KBO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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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KBO MVP는 해당 연도 정규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인 선수에게 주는 상이며 MVP라고 부르기도 한다. 본 명칭은 한국 프로 야구 최우수 선수상이었으나 KBO의 브랜드 아이덴디티 통합 작업에 따라 2015년 시즌부터 KBO MVP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변경했다.
2. 후보자 선정 기준[편집]
투수는 30이닝 이내, 타자는 규정타석의 60타석 이내이다.
3. 역대 수상자[편집]
- 빨간 글씨는 그 선수가 당해 해당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음을 뜻한다.
- 파란 글씨는 역대 KBO 리그 한 시즌 최다 또는 최고 기록을 뜻한다.
4. 역대 투표 결과[편집]
5. 구단별 MVP 배출 현황[편집]
5.1. 각 구단 마지막 MVP[편집]
5.2. 팀별 MVP 후보 배출 횟수[편집]
- 1982~2015년은 KBO에서 발표한 모든 MVP 후보를 기재
- 2016~2021년은 상위 득표자 5명만 기재
- 2022년부터는 유효표를 받은 후보만 기재
- 전신 구단 기록 포함
5.3. 선수별 MVP 후보 등재 횟수[편집]
- 1982~2015년은 MVP 후보 등재 시 포함
- 2016년부터는 상위 득표자 5명 내에 등재 시 포함
6. 비판 및 논란[편집]
자세한 내용은 KBO MVP/비판 및 논란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7. 이야깃거리[편집]
- 역대 수상 포지션은 투수 12회, 1루수 13회, 포수 2회, 3루수 2회, 2루수 1회, 유격수 1회, 우익수 1회, 좌익수 1회, 중견수 1회로 타자인 경우 포지션에서 보다시피 거의 파워 히터(홈런왕)들의 차지다. 다섯뿐인 예외가 1987년의 장효조와 1994년의 이종범, 2014년의 서건창, 2015년의 에릭 테임즈, 2022년의 이정후이다.[61][62] 특이사항으로 중견수 포지션에서는 MVP가 나오지 않고 있었으나 2022년 이정후가 수상하면서 중견수 포지션 첫 수상자가 탄생했다. 참고로 지명타자는 수상을 해도 지명타자로 분류 되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1991년의 장종훈은 지명타자로 골든글러브를 획득했지만, 정작 KBO의 기록으로는 내야수로 분류 되어있으며 MVP도 내야수로 수상했다고 되어 있다.
- 투수들에게 시상하는 사이 영 상이나 사와무라상이 있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이나 일본프로야구와는 달리 KBO 리그에는 2013년까지 투수들을 위한 상이 없기 때문에 투수들도 MVP를 자주 받았다. 32회 시상된 MVP에서 12회를 투수들이 가져갔는데, 반면 1911년부터 시상했으며 양대리그에서 한 명씩 뽑는 메이저리그에서 투수들이 MVP를 가져간 적은 딱 21회뿐이다. 1992년 데니스 에커슬리가 수상했으며, 이후 1999년 페드로 마르티네즈가 아깝게 수상에 실패했고 에커슬리 이후 19년만인 2011년 저스틴 벌랜더가 수상했다. 그 다음 3년 후 2014년 클레이튼 커쇼가 수상했다.[63] 다만 최동원 상 창설 이후에도 8회 중 4회를 투수들이 MVP를 가져갔는데, 이는 최동원 상이 아직까지 그만한 권위를 가지고 있지 못함을 보여준다.
- 파워 히터들에게 주로 MVP가 돌아가다보니 팀컬러 상 장타력이 좋거나 괴물투수를 보유했었던 일부 구단에 편중되는 현상을 보인다. LG 트윈스는 전신 MBC 청룡 시절을 포함해 아직 단 한 명의 MVP도 배출하지 못했으며[64][65] 호화 멤버를 자랑했던 현대 유니콘스 역시 MVP를 배출한 시즌은 2000년 1회뿐.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전성기를 구가했던 SK 와이번스도 2008년 김광현 한 명만 MVP를 수상했다. 반면 삼성 라이온즈나 해태 타이거즈는 화려한 성적만큼이나 MVP도 많이 배출한 자타공인 명문팀.
- MVP 수상기준에 대해서 항상 말이 많은데 확실한 기준은 없지만 대체적으로 투수 3관왕 > 타자 3관왕 > 투수 2관왕(다승, 방어율) > 타자 2관왕 > 투수든 타자든 1관왕 순으로 MVP를 수상하는 편이다. 단, 임팩트 있는 신기록이 등장했을 경우에는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가 MVP를 받는 경우도 있다.[66] 네티즌이 분석한 KBO MVP 수상기준에 대해 자세히 보고 싶으면 이쪽으로
- 외국인 선수가 MVP를 받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박하다. 대표적으로 2001년 펠릭스 호세와 2004년 클리프 브룸바가 있는데 호세 같은 경우에는 역대 단일시즌 1위 출루율인 0.503, OPS 1.198를 기록하고도 시즌 막판 배영수를 폭행했다는 이유로 MVP와 골든 글러브를 받지 못했고, 브룸바도 시즌 타율 1위, 홈런 2위, 타점 3위를 기록하고도 시즌 직후 NPB로 가게 되자 투표단이 일방적으로 배영수에게 몰표를 던졌고 결국 수상에 실패하여 해당 팬들에게 거센 비난을 받았다. 그러니까 성적이 비슷하거나 애매하면 국내 선수를 주며 압도적으로 차이가 안 나면 받기 힘들다고 볼 수 있다. 이 사항은 골든 글러브에도 포함되고 있다. 이 악조건을 뚫고 외국인 선수가 MVP를 수상한 경우는 1998년 타이론 우즈, 2007년 다니엘 리오스, 2015년 에릭 테임즈, 2016년 더스틴 니퍼트, 2019년 조쉬 린드블럼 그리고 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 2021년 아리엘 미란다까지 단 7명뿐이다. 그나마 2010년대 중반부터는 외국인 선수 차별에 대한 비판이 커짐과 동시에 압도적인 성적을 찍는 외국인 선수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외국인 선수의 수상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 1985년 MVP의 경우 통합우승 팀이었던 삼성의 김시진, 장효조, 이만수의 성적이 모두 MVP를 받을 만큼 뛰어났던 탓에 표가 세 선수에게 분산되어 해태의 김성한이 MVP를 수상하였다. 이 시즌에 김시진은 25승에 평균자책점 2.00으로 다승왕을 하는 압도적 시즌을 보냈으며, 장효조는 타율 0.373, 11홈런 65타점 17도루로 타격왕에 올랐으며, 이만수는 타율 0.322, 22홈런 87타점으로 홈런왕 타점왕에 올랐으나 공동 홈런왕이었던 김성한에게 MVP를 내주고 말았다.
- 역대 MVP 수상자는 2020년까지는 공통적으로 타자는 타격왕, 홈런왕, 투수는 다승왕이 있어야만 했었다. 결과적으로 WAR은 아무리 높아도 호타준족은 MVP를 받기 힘들다. 이러한 경향으로 인해 MVP 수상에 이득을 본 대표적인 선수가 이승엽이며 반대로 손해를 본 대표적인 선수로 양준혁이 있다.[68] 그러나 2010년대에 오면서 세이버매트릭스가 대중화되면서 다승왕, 홈런왕, 타율왕이 없는 MVP가 나올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생기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2018년 린드블럼이 다승 2위와 평균자책점 1위, WAR 1위를 기록하고도 MVP를 약쟁이에게 내주고[69] 2019년 WAR 1위였던 양현종도 다승 1위인 린드블럼에게 밀리면서[70] 여전히 다승왕 없는 투수 MVP는 요원해 보였다. 그러다가 2021년의 아리엘 미란다가 다승왕 타이틀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37년만에 단일 시즌 탈삼진 기록 갱신[71] 과 더불어 마땅한 경쟁자가 없었던 점[72] 등이 작용하면서 최초로 다승 타이틀 없이 MVP를 수상한 최초의 투수가 되었다.
- 2001년 MVP는 1차 투표에서 투수 3관왕(다승&세이브포인트&승률)과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신윤호가 1위, 이승엽이 2위를 기록했다가, 신윤호와 이승엽만을 후보로 한 2차 투표에서 이승엽이 압도적으로 이겨서 이승엽이 MVP를 수상했다. 그렇기 때문에 신윤호가 이승엽에게 인지도에 밀려서 이승엽이 MVP를 수상했다고 비판하는 의견이 존재했다. 또한 전대미문의 포수 20-20을 달성한 박경완이나 커리어 하이 시즌[73] 을 보낸 심재학도 있었다.
한편 단순히 기록만 보면 2001시즌 최고의 타자는 의문의 여지없이 펠릭스 호세였다. 그 당시 그의 기록은 타율 0.335, 36홈런 102타점으로 이승엽보다 홈런 3개가 모자랐을 뿐, 타율은 6푼이나 높았으며 .503이라는 미친 출루율을 기록한 시즌이었을 뿐만 아니라 장타율도 1위여서 2관왕을 달성했다. 그리고 OPS 차이가 181포인트에 달하는데 6푼의 타율 차이를 감안하면 실제 퍼포먼스 차이는 더 벌어진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호세가 시즌 막판에 배영수와의 벤치 클리어링으로 징계를 받았기 때문에 성적 외에도 기본적인 프로선수의 소양을 갖추어야 할 시상에서 호세가 불이익을 받은 것은 당연하다는 의견이 있다. 이것은 규정에도 나온다. 그리고 무엇보다 2003년 멕시칸 리그에서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됐기에 더이상 말할 필요도 없다.[74]
- 류현진은 2006년 한국프로야구 데뷔하자마자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석권한 유일무이한 선수이다.
- 대체로 우승팀 혹은 상위권 팀에서 MVP가 배출되는 경우가 많은데 2011~2015년 5년 연속 리그 1위를 하면서도 삼성은 단 한번도 MVP를 배출하지 못했다. 골든 글러브도 그다지 많이 배출하지 못했는데, 우승 프리미엄이 있다는 의견을 반박하는 증거자료로 종종 사용된다. 반대로 이것을 이용하여 삼성은 B급 선수로 우승했다는 식의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한다.[75]
- 특정 팀이 MVP를 독식하는 경우가 흔한데 역대 MVP 수상자수 1위인 삼성 라이온즈는 공교롭게도 2004년 이후로 MVP 수상이 전무하다. 2004년까지 23시즌 중 무려 9시즌이나 MVP를 만들어냈는데 이는 무려 1/3 이상의 시즌에 MVP를 배출해낸 것이다. 특히 삼성은 KBO 리그 역사상 유일하게 4년 연속으로 정규시즌 MVP를 배출하기도 했다.
7.1.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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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승&평균자책점&승률[2] A B C D E 1982년에는 미국의 골드글러브처럼 오로지 수비만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기 때문에 박철순은 이해 골든글러브 대신 베스트 텐 투수 부분을 수상했다.[3] 홈런&타점&승리타점[4] 홈런&장타율[5] 다승&평균자책점. KBO 리그 최초로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지만, 1992년까지 최다탈삼진상이 없었기에 2관왕에 그쳤다. 더욱이 1992년까지는 다승&평균자책점&승률을 모두 1위를 해야 트리플 크라운으로 인정받았다.[6] 타율&출루율[7] 홈런&타점&장타율&승리타점[8] 다승&평균자책점&승률[9] 다승&평균자책점&승률[10] 홈런&타점&장타율[11] 골든글러브는 지명타자로 수상했다.[12] 홈런&타점&장타율[13] 홈런&타점[14] 최다안타&도루&타율&출루율[15] 홈런&타점[16] 다승&평균자책점&구원&승률[17] 최다안타&홈런&타점[18] 홈런&타점[19] 외국인 차별로 인해 MVP를 수상하고도 골든글러브를 수상하지 못했다.[20] 홈런&타점&득점&장타율&출루율[21] 홈런&타점&득점&장타율[22] 홈런&타점&득점[23] 다승&승률[24] 다승&평균자책점[25]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26] 다승&평균자책점&승률[27] 2008년 일본 야쿠르트 팀 소속으로 스테로이드 사용이 적발되었다.[28] 다승&탈삼진[29] 홈런&타점&장타율[30] 시즌 중간에 트레이드된 선수로는 2021년 현재까지 유일한 수상사례다. 김상현은 당시 김상현, 박기남 ↔ 강철민 트레이드로 LG 트윈스에서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되었다.[31] 타율&최다안타&홈런&타점&득점&출루율&장타율[32]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33] 홈런&타점&장타율[34] 홈런&타점&득점&장타율[35] 최다안타&득점&타율[36] 서건창은 2012년 신인왕을 받고 2년만에 MVP를 수상했다. 2006년에는 류현진이 MVP 신인왕을 싹쓸이했지만, 신인왕을 받은 선수가 그 후 시즌에 MVP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신인왕을 받은 선수는 MVP는 못 받는다는 징크스가 있었는데, 서건창이 그걸 처음으로 깼다.이후에는 2022년에 이정후가 신인왕 출신으로서 mvp를 수상하게 되었다.[37] 타율&득점&장타율&출루율[38] 다승&평균자책점&승률[39] 홈런&타점[40] 경기력을 향상하기 위한 약물을 한 것이 적발되어 징계를 받은 전적이 있는 선수가 MVP를 수상한 사례로, 2021년 현재까지 MLB, NPB에서도 이런 사례가 없다. 물론 이는 MLB, NPB의 약물에 대한 경각심이 특별히 높다기보다는 금지약물 적발 이후에도 MVP급 기량을 유지한 사례가 없기 때문으로, 2013년에 이미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약쟁이 중 하나이자 스테로이드 시대의 부정적인 아이콘 중 하나인 데이비드 오티즈가 월드시리즈 MVP에 오른 일이 있다.[41] 다승&탈삼진&승률[42] 홈런&타점&득점&장타율[43] 평균자책점&탈삼진[44] 최다안타&타점&타율&장타율&출루율[45] KBO 공식 기록에는 만장일치라고 되어 있으나 구체적인 투표 결과가 공개되지 않아 확인이 어렵다.[46] 6위 최동원(33점), 7위 이광은(23점), 8위 김건우(1점)[47] 6위 이정훈(7점)[48] 6위 김상훈(40점), 7위 윤석환(16점)[49] 6위 이강돈(40점), 7위 김일권(27점), 8위 한대화(11점), 9위 김용수(2점)[50] 6위 송진우(26점)[51] 6위 이순철(87점), 7위 김기태(65점)[52] 6위 이상훈(57점), 7위 양준혁(22점)[53] 점수제에서 1인 1표 다득표제로 변경[54] 다른 MVP 후보로 조계현, 주형광이 있었으나 이들은 모두 한 표도 얻지 못했다.[과반미달] A B [55] 이 해를 기점으로 KBO 시상식의 진행 시기가 포스트시즌 이전에서 이후로 변경되었다.[56] 그 외 후보로 박명환,박경완,레스,양준혁이 있었으나 이들은 모두 한 표도 얻지 못했다.[57] 그 외 MVP 후보로 배영수,정재훈,리오스,박용택이 있었다.[58] 1인 1표 다득표제에서 점수제로 변경[59] 점수제에서 1인 1표 다득표제로 변경[전신포함] A B C D [60] 두 팀의 공통점은 당시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인 투수들이 MVP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는 점인데, 20승+골든글러브의 1995년 이상훈, 순수 불펜 20승이라는 전무후무한 퍼포먼스를 보인 1997년 김현욱, 18승을 기록하며 최고령 다승왕 기록을 세운 1998년 김용수, 다승왕&구원왕 동시 석권이라는 기록을 세운 2001년 신윤호까지 여러 사례가 있었다. 특히 신윤호는 1차 투표에서 1등을 했으나 과반수를 득표하지 못해 2차 투표를 진행한 끝에 결국 이승엽에 밀려 수상에 실패했다.[61] 아이러니하게도 몇몇 홈런왕들의 mvp수상에는 논란이 있는 편이지만 이 다섯명에겐 논란이 없다. 장효조는 타율2위와 4푼이상 차이날 정도로 압도, 이종범은 타율과 안타가 각각 4할과 200안타에 육박할 정도에 도루가 80개가 넘었고, 서건창은 마의 200안타 벽을 허물었으며, 테임즈는 전무후무한 40-40을 달성한데다, 이정후는 타율, 출루율, 장타율, 최다안타, 타점까지 5관왕을 했었다.[62] 바꿔말하면 비 홈런왕이 mvp를 받기위해선 이정도까지 해야 한다는 불합리함을 나타낸다는 말이기도 하다.[63] 투수 본인의 트리플 크라운급 성적 + 그해 특별히 뛰어난 타자가 없을 때나 가능한 일이다.[64] 반면 같은 잠실을 쓰는 OB/두산 베어스는 8명이고, 그 중 세 명이 타자다. 참고로 LG(MBC)를 떠난 선수 중에 시즌 MVP가 4명(김상호(1995), 김상현(2009), 박병호(2012~2013), 서건창(2014))이나 나왔다.[65] 그나마 LG 선수 중 MVP에 가장 근접했던 해가 1995년의 이상훈인데, 정규시즌 30경기 228.1이닝 20승 5패 2.01의 성적을 기록하여 MVP 수상이 유력했으나 후반기에 급격하게 부진한데다 소속팀 LG 역시 시즌 막판 잠실 라이벌 OB에게 6경기차를 뒤집하고 말았고 플레이오프에서도 본인이나 팀 모두 크게 부진하며 기자단에게 표를 깎아먹고 말았다. 결국 MVP는 역대 최초 잠실 홈런왕과 역대 두 번째 세자리수 타점 기록에 더해 소속팀의 정규리그 우승 버프를 등에 업은 김상호가 차지했다.[66] 위 두 가지 경우에 반하는 경우는 1984년, 1997년 단 두 번뿐이었다가 2017년 한번 더 깨졌다.(최정(홈런, 장타율 2관왕)vs양현종(다승 공동 1위), 양현종 MVP)[67] KBO 리그에서 신인왕이 타격 3관왕을 달성한 유일무이한 사례다.[68] 통산 타율 0.316, 2,318안타, 351홈런이라는 화려한 성적을 거뒀지만 MVP와는 인연이 없었다. 데뷔 시즌이었던 1993년에 타율 0.341, 23홈런 90타점을 기록하며 타율&장타율&출루율 1위[67] , 홈런&타점 2위를 기록했지만, 홈런왕이었던 김성래에게 MVP를 양보하고 신인왕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1995년에도 타율 0.313, 20홈런 84타점이라는 괜찮은 성적을 거뒀으나, 타율 0.326, 22홈런 78타점에 2관왕을 기록한 장종훈이 아닌, 타율 2할 7푼대였던 홈런왕 김상호에게 밀렸다. 당시 김상호, 장종훈, 양준혁의 OPS는 각각 .809, .986, .949 이었으니 2010년대 이후였으면 꽤나 시끄러웠을 것이다. 1996년에는 타율 0.346, 28홈런 87타점 23도루에 3관왕까지 기록했으나 4관왕을 달성한 구대성에게 밀렸버렸다. 다만 이 해에는 타자 쪽에서도 신인이면서도 2관왕에 한국야구 최초 30-30을 기록한 박재홍이나 타율 0.332, 25홈런 57도루를 기록한 이종범같은 쟁쟁한 경쟁자가 많기는 했다. 1997년 이후로도 쭉 전성기를 달렸지만 타율 1위를 해도 MVP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69] 단순히 성적만 보고 MVP를 뽑는다면 단일시즌 출루율 1위인 2001년의 호세 역시 MVP를 받았어야 했다. 이미지와 스타성을 보고 MVP를 뽑았던 역대 수상기준과 일치하는 건 잠실 홈런왕이라는 타이틀뿐이었다. 또한 린드블럼이 MVP를 수상하기에 임팩트가 약했는가를 생각해보면 2017년 양현종이 최정을 이기고 MVP를 수상한 것이 설명되지 않는다.[70] 다만 2019년의 린드블럼은 다승뿐만 아니라 탈삼진과 승률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으며, 9월에 부진하기 전까지는 평균자책점 1위 자리도 유지하면서 역대 3번째 투수 4관왕을 노리고 있었기 때문에 린드블럼의 수상을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비슷하게 20승을 거두었음에도 시즌 막판에 부진했던 1995년 이상훈이 MVP를 놓친 것과 비교하면 이상훈은 소속팀 LG가 시즌 막판 6경기차 뒤집기를 당하면서 팀 성적 디버프를 받았지만 린드블럼은 반대로 소속팀 두산이 정규리그 9경기차를 뒤집으며 우승했기 때문에 팀 성적 버프를 등에 업으며 MVP를 수상할 수 있었다.[71] 위에 언급된 수상 기준에서 임팩트 있는 신기록 달성에 해당된다.[72] 2관왕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미란다 본인(탈삼진, 평균자책점 1위)과 양의지(장타율, 타점 1위)뿐이었다. 보통 투수 2관왕이 타자 2관왕보다 MVP 득표에서 유리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MVP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던 것만큼은 분명하다.[73] 타율 2위, 출루율 2위, 장타율 3위, OPS 2위, wRC+ 2위, WAR 2위. 호세가 KBO 시절 도핑 의혹이 있다는 걸 감안하면 실질적인 01년 최고의 야수였다.[74] 도핑 적발 시점이 KBO를 떠난 지 불과 2개월 후였기 때문에 롯데에서도 약물을 복용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75] 실제로는 B급까지는 아니고, 다들 특급 선수지만 MVP를 받기에는 한 끗 부족한 정도의 선수들이 여럿 모여서 탄탄한 전력을 일궈낸 팀이긴 했다.